오늘 아버지 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받았더니, 경찰관님이더라구요.
경찰관이라는 얘기에 마음이 철렁했는데, 상냥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경주에서 홀로 일을 하고 계셔서 혼자 많이 적적해 하십니다.
저희 아버지가 연말에 쓸쓸한 마음에 술을 많이 드셨나봐요. 제가 다른 지역에 있어서 직접 챙기지 못해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수화기 너머로 저희 아버지께 따뜻하게 말씀해주시는 이상엽 순경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추운 날에 저희 아버지를 안전하게 보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엽 순경님의 상냥함에 겨울도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추운 날, 저희 아버지때문에 너무 고생하신 거 같아서 대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국민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