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국민마당 > 칭찬우편함

칭찬우편함 

자살 하려고 한 제 목숨 살려주신 경제팀 여자 형사님 꼭 칭찬하여 주십시요.

작성자 : 김**  

조회 : 367 

작성일 : 2020-03-07 23:58:00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오늘 포항 남부경찰서에 낮 12시40분경에 경제팀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방문 이유는 일수를 받았는데 불법 사채 일수 인거 같아 상담 받으려고 방문을 드렸습니다. 솔직히 일수 대출을 받고 나서 독촉이 들어오니 앞이 캄캄하고 막막하였습니다. 그럼으로 방문을 드렸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조금 기다리니 여자 형사님께서 내려 오시더라구요. 내가 먼저 혹시 경제팀 형사님이신가요? 여쭤보니 맞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일로 오셨냐고 먼저 물어 보셔서 사실대로 사정을 말씀드리니 안에 들어오라 하셔서 같이 들어 갔습니다. 인적 사항 적고 열 체크 하시고 조사실로 데려 가서 상담을 도와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때 부터 일수 때문에 상담을 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형사님께서 물론 불법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처벌을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독촉이 심하면 증거 수집하여 다시 한번 방문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자 형사님께 죽고 싶다고 하니 몇살이냐 물으셨습니다. 28살이라고 하니 한창 꽃다운 나이고 살 나이인데 죽으면 어떡하냐 하시면서 형사님의 경험담과, 살아오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형사님도 경찰시험 몇번 떨어지실 때 많이 힘드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용기와,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편하게 말을 놓으면서 누나 같이 저한테 따뜻한 충고도 해주시고 따뜻한 격려도 해 주셨습니다.
여자 형사님께서는 아실 지 모르시겠지만 저 포항남부 경찰서 방문 하기전 부모님께 남기는 유서와, 고혈압약 60일 지참 하고 갔습니다. 경찰서 나와서 구룡포 조용한 산에서 죽으려고 마음 먹었는데 여자 형사님께서 계속 괜찮다. 너보다 더 어렵게 사는 사람 무수히 많은데 지금 힘들다고 나쁜 생각 하지 말라고 하시고 용기 내서 살자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자살 생각을 접어 버리고 새 삶을 살아보자고 마음 먹고 유서는 찢어 버리고 집에 안전히 귀가 하였습니다. 정말 말 한마디가 굳게 닫힌 마음을 열게 해주고 무척 심하게 들었던 자살 충동을 한순간에 없애줄수도 있구나 란 걸 오늘에서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보니 형사님 성함이라도 여쭤 볼껄 그랬습니다. 형사님 성함도 모르고 경제 몇팀인지도 모르겠는데 꼭 찾아서 칭찬과 표창을 해 주셨으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정말 제 목숨 살린 것은 여자 형사님이라고 하셔도 과언이 아닐 정도 입니다.
꼭 찾아 주셔서 많은 칭찬 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도 힘내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6759,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검무로 77 (갈전리 1188) / 경찰민원콜센터 : 182 (유료)
Copyright ⓒ Gyeongbuk Provincial Police. All rights reserved.